민정당은 지난주 당직개편을 계기로 범여권결속에 주력하는 한편 내각제
개헌및 정계개편문제와 관련, 야권측과 막후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 정계개편 입장정리 대야막후접촉 ***
민정당의 한 당직자는 9일 "현재 박대표팀의 당면 목표는 범여권의
결속에 있으나 최근 민주-공화당간의 합당추진등 정계구도에 대한 근본적인
변모 움직임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좌시할수 만은 없는 현실"
이라고 전제하고 "범여권의 결속작업과 함께 정계개편에 대한 대응책도
세워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민정당은 범여권의 결속작업을 추진하면서 정계개편과 관련한 민정당의
입장을 정리하되 당분간은 주로 대야막후접촉을 통해 이를 구체화시킨후
어느정도 진전이 이루어진후 이를 표면화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범여권 결속을 위해 월계수회/북방문제연구소/민우회/국제문제
연구소등 여권내 사조직은 공조직으로 흡수, 이들 여권인사들을 적극
포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복동씨 2선후퇴 미국 연수 검토 ***
여권의 한 소식통은 노대통령과의 인척관계에 있는 김복동씨의 경우
김씨가 직접 관여하고 있는 국제문제연구소와 송백회/송죽회등 사조직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물러나는 한편 약 1년간의 예정으로 미국의 연구소나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이와함께 당내민주화를 위해 이달 중순이후 시작되는 87개
지구당개편대회에 이어 실시될 전국 시/도지부 개편대회에서 위원장을
경선으로 뽑도록 하고 오는 4.5월 전당대회에서 부총재경선시기를 확정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