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올해 대농민 비료공급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한호선 농협중앙회장은 9일 상오 농협중앙회를 초도순시한 김식 농림수산부
장관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수송조작비 상승등으로 비료값
인상요인이 약 2%에 이르고 있으나 농민들의 부담을 감안, 올해 요소 및
본답용 복비의 대농민 공급가격을 작년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비료 외상판매 지속적 실시 ***
한회장은 또 영농자금중 400억원을 별도로 배정해 비료의 외상판매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비료회사의 노사분규등으로 비료의 생산과 출하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비, 1-6월까지 비교수급 및 수송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해 비교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회장은 최근들어 각종 농산물의 농약잔류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
됨에 따라 매스컴과 각종 교육실시 및 비디오테이프 제작/배포등을 통해 농약
잔류허용기준치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력히 벌여나가겠으며 농약중독해독제
(팜 150만정)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보고했다.
*** 면세유 공급확대로 혜택 늘릴 방침 ***
그는 또 농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면세유 공급물량을 지난해의 44만
3,000킬로리터에서 올해 56만4,000킬로리터로 늘려 면세혜택이 지난해의
155억원에서 197억원으로 늘어나도록 하며 유류취급소도 70개소를 추가
설치, 농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회장은 이밖에도 농산물과 농가부업제품의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전략
품목을 개발하고 조합무역회사의 설립을 추진하며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올해 1,370만달러(지난해 798만달러)어치의 농산물을 수출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