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야당일각에서 일고 있는 정계개편문제와 관련, 9일 상오 중집위와
11일 소속의원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달아 열어 지자제에서의 연합공천
과 정계개편문제등에 관한 당의 입장을 논의한다.
*** 박대표 오늘부터 3야당총재 방문 ***
민정당은 민주/공화당의 당통합을 포함한 개편논의에 대해 일단 이를 주시
한다는 입장이나 민주/공화당이 민정당의 일부를 개편의 대상에 포삼시키고
있다는 설을 중시, 정계개편문제를 방관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에대한
대응책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이에따라 박태준 대표위원의 신임인사를 겸한 야3당총재들과의
접촉을 추진, 노태우대통령과 야당총재와의 연쇄 청와대회담에 앞서 박대표가
야3당을 순방하면서 정계개편과 비자제연합공천등에 관한 야당측의 입장을
타진할 예정이다.
박대표는 이날 하오 김대중총재를 방문하는데 이어 오는10일 김영삼 민주당
총재와 김종필 공화당총재도 예방할 예정이다.
*** 보수대연합 구도로 개편 방침 ***
민정당은 정계개편에 앞서 정책연합을 통해 원내안정을 꾀하고 나아가 정치
연합을 추진하며 궁극적으로 정계를 보수대연합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인데
민주/공화당이 통합을 추진할 경우 민정당의 위상에 적지않은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간주, 민주 공화당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개편의 진의와 민정당과의
연합가능성타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정당은 정계개편이 민정당의 해체나 신당결성을 통한 방법이 아닌
민정당의 주도로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민정당의 박준병 사무총장은 8일 "민주/공화당의 움직임이
민정당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하고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로 양당의 움직임을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그러나 "민정당이 128석의 의석을 갖고 있고 대통령을 총재로
하고 있는 집권당으로서 조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일단은 관망
하되 민정당 주도로 개편을 추진한다는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민정당은 11일 상오 소속의원 지구당위원장 간담회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동성 신임원내총무에 대한 인준동의안을 민정당 사상 처음으로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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