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을 오가는 대한항공기가 지난 주말이후 계속 소련영공을 공식
통과하고 있다.
*** 유럽편 소련정부로부터 모두 허가받아 ***
8일 교통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앵커리지공항 부근의 화산폭발로
앵커리지 공항이 정상가동을 못함에 따라 지난 6일 처음으로 파리행 901편이
소련영공을 통과한데 이어 8일부터 유럽지역을 오가는 대한항공기가 대부분
소련영공을 통과할수 있도록 소련정부의 허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8일 상오 8시26분 승객 252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 프랑크푸르트로
향한 대한항공 905편이 소련영공을 통과했고 같은날 하오 7시50분 파리로
가는 901편, 9일 하오 9시42분 런던으로 갈 907편, 9일 하오 7시40분
취리히를 거쳐 프랑크푸르트로 갈 903편, 그리고 10일의 파리행, 11일과
12일의 런던행과 파리행등에 대해 소련당국으로부터 영공통과를 모두
허가받아 놓고 있다.
*** 교통부에 허가절차 신청중 ***
대한항공은 소련정부로부터 이들 항공기의 소련영공통과를 모두 허가
받아 놓고 교통부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으며 앵커리지 공항이 정상화될때까지
소련당국에 영공통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유럽까지 논스톱 비행이 어려운 일부 기종과 뉴욕행 항공기등은
앵커리지공항을 이용하되 조종사가 눈으로 공항사정을 확인할수 있는
낮시간으로 앵커리지 기착시간을 조정 운행시킬 방침이다.
대한항공기의 소련영공 통과는 한소 양국이 최근 서울-모스크바간 직항로
개설시기를 4월로 합의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며
대한항공과 소련 아에로플로트측은 곧 대한항공의 영공통과료, 모스크바
착륙에 따른 운항서비스 문제등을 협의, 합의가 이뤄지는대로 직항로 개설
이전이라도 우선 대한항공의 소련영공 통과를 공식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