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도시키 일본총리가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바티칸을 포함한 서구
6개국과 폴란드, 헝가리등 8개국 1기관 (유럽공동체)의 유럽순방길에 오른다.
가이후총리는 당초 동구 2개국과 서방선진국 정상회담 참가국 정상가운데
상견례가 없었던 서독, 프랑스등 4개국만을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2월18일로
당내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차기 중의원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위해 "총리의
외교수완을 어필해둘 필요가 있다"(총리주변)는 판단에 따라 바티칸과 영국
등을 추가하는 바람에 8개국 순방의 바쁜 일정이 됐다.
*** 중의원선거의식 바티칸-영 등 추가 ***
가이후 총리는 유럽순방중 방문각국 수뇌와 회담하는 외에 "분단의 상징
에서 융합의 심벌로 변모한 "베를린의 장벽을 방문, 일/유럽관계뿐만 아니라
일본외교 전반에 관해 포괄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의 연설을 할 예정이며
폴란드에서는 노벨 평화상수장자인 노조지도자 레흐 바웬사와도 회담한다.
가이후 총리는 또 베를린 연설과 헝가리 마르크스 경제대학에서 가질
예정인 "학생과의 대화" 등을 통해 폴란드, 헝가리에 향후 3년간 각각
5억달러씩의 원조계획을 밝히는 외에 루마니아, 체코, 동독등 다른 동구
국가에 대해서도 원조용의를 밝히는 한편 소련의 "신사고 외교"가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도 적용되도록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