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도 재벌기업의 한해 청사진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내실위주의 안정
성장을 지향하면서 첨단유망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여 2000년대를 향한
기업변신을 도모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외형면에서는 지난해 외형성장목표가 20%대에서 10%대로 낮아져 금년
도 경기에 대한 재벌기업은 어두운 시각을 엿볼수 있다.
특히 수출부진, 내수신장둔화로 인하여 각 기업들은 내실위주의 경영전략
구사가 예상된다.
반면 1990년대의 10년간을 21세기를 위한 중요한 준비기간으로 판단하여
첨단/고부가가치업종으로의 기업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재벌기업이 진출하고자 하는 부문은 주로 석유화학 정보통신 항공
자동차 기계 해양개발등에 집중 투자하여 21세기에는 초일류기업으로 부상
하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연구개발에 집중 노력하고 있어
향후 국내경제에서 중화학공업, 특히 화학 조립금속업의 비중이 날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