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증시침체 현상속에서도 투신사들은 지난해 주식형 수익증권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수탁고가 크게 늘어났다.
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3개 투신사의 작년 12월말
현재 수탁고(구좌 기준)는 총 16조1,949억좌로 88년 12월말의 11조6,209억좌
에 비해 39.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호조 힘입어 ***
이를 부문별로 보면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8조8,034억좌로 88년말에 비해
55.1%나 늘어났으며 공사채형은 단기가 2조1,692억좌로 73.8%, 장기가 4조
7,841억좌로 10.3%가 각각 증가했다.
또 신탁형은 작년말 현재 4,382억좌의 수탁고를 올려 전년말에 비해 21%
늘어났다.
이처럼 투신사의 수탁고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증시
침체속에서 투자자들이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주식형 수익증권등을
통한 간접투자를 선호한데다 증권당국이 주식수요 창출을 위해 투신사의 펀드
설정 한도를 크게 늘려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회사별로는 한국투신이 작년말 현재 6조6,755억좌의 수탁고를 올려
전년말 대비 34.3%의 증가율을 보였고 대한투신은 6조3,343억좌로 39.9%,
국민투신은 3조1,841억좌로 49.8%가 각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