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의 국제가격이 당초 예상과달리 연초부터 폭등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관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해들어 주요 석유화학 중간계열제품인
SM(스틸렌모노머)의 국제 현물시장가격이 톤당 300달러 가까이 올라
1,000달러를 웃돌고 있고 기초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가격도 톤당 100달러
정도가 뛰는등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 석유가격 인상 / 미국 납사공장 가동중단 영향 ***
이같은 석유화학제품 국제가격의 폭등은 지난해 연말 북미지역의
기록적인 한파와 미국의 파나마 침공으로 인한 파나마운하 봉쇄, 엑손사와
아모코사등 미국내 주요 정유시설의 잇따른 사고와 중동지역의 원유
유출사고등으로 유가가 급반등한데다 한파로 인해 미국내 주요
납사분해공장들이 가동률을 낮추거나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진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원유가격은 지난해 연말에 비해 배럴당 5달로가 오른 18-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M의 경우 올해 1/4분기로 예정돼 있는 대형공장들의 정기보수작업에
대비한 가수요까지 겹쳐 지난해 연말 톤당 750달러선이던 국제가격이
연초부터 1,000달러를 훨씬 웃도는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초원료인 에틸렌은 지난해 연말 톤당 450-470달러 수준이던 미국
및 유럽현물 시장가격이 550달러 선으로 뛰어올랐고 벤젠, 돌루엔,
크실렌등 방향족 제품들의 가격도 한파로 인한 북미지역 휘발유수요의
급증으로 연말보다 톤당 50달러가 오른 450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