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섬유상 물질과 같은 성질을 갖는 새로운 결정이 국내학자에 의해
첫 합성돼 관련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섬유고분자연구실 윤한식박사는 새로운 결정인
겔 크리스털(Gel crystal)을 발명,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재료연구학
회의 학술대회와 미 뉴욕폴리테크닉대및 뒤퐁사 중앙연구소에서 특별강연을
갖고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생체조직 생성메카니즘 규명에 기여 가능성 ***
이 연구는 석면 대체섬유등 산업적응용과 함께 현재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생체의 섬유상물질의 생성메커니즘을 규명할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끌었고 미 애리조나대
신소재연구소는 공동연구를 제안하기도 했다는 것.
윤박사가 발명한 겔 크리스털은 용매(액체)함량이 94%인 겔상의
결정으로서 경치봉상고분자인 PPTA와 용매인 DMAc분자들이 연합하여
3차원 배행의 분자격자구조를 이루고 있음이 확인됐다.
*** 3차원 배행결정은 처음 ***
윤박사는 직교편광아래서 평면은 물론 단면에서도 섭씨 45도마다
소광점이 생기는 것은 이 결정이 3차원배행을 이루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3차원 배행의 겔 크리스털내에서 분자의 성장과 자체배행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고 분자성장이 끝나면 겔결정상의 자체분할에 의해 미세
원섬유(Fibril)가 형성되는 것도 확인했다는 것이다.
윤박사는 "1차원및 2차원 배행의 액정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나
3차원 배행의 결정은 처음 발명됐다"고 말하고 동식물의 생체세포
원형질에서도 겔 크리스털이 형성돼 있음이 광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그 생성메커니즘이 PPTA와 유사하다는 것을 확신케 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여기에서 얻은 원섬유는 내열성 전자회로보드/석면대체용 섬유/
보강재등 산업적으로 널리 응용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생체조직 생성의
규명에도 크게 기여할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