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체스챔피언인 소련의 가리 카스파로프가 최근 소련의 위성국인
몽고를 중국에 "팔아넘기자"고 제의했다가 몽고인들이 거국적으로 들고
일어나는 통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소련 정부대변인 겐나디 게라시모프는 3일 한 기자회견을 통해 카스파로프가
최근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 보이와의 대담에서 소련의 충직한 위성국이자
독립국인 몽고를 중국에 팔아넘길 것을 제의했다고 밝히고 체스왕인
카스파로프의 이번 "착점은 분명히 실수"였다고 지적.
게라시모프는 이어 몽고주재 소련 대사관과 총영사관등에는 카스파로프의
발언에 항의하는 몽고인들의 항의서한및 진정서가 쇄도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소련시장에 수출하는 상품을 제조하는 몽고의 일부 공장들이
2시간 동안 항의파업을 벌이기도 했다고 첨언.
그는 또 카스파로프의 "기괴한 생각"은 공식적인 소련의 정책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으나 몽고국민들이 플레이 보이지에 실린 카스파로프의
제의를 알게된 경위및 카스파로프가 이같은 제의를 한 이유등은 불명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