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평민당이 민정당과 지자제 연합공천가능성을 시사하고 민주
공화당간의 합당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가급적 논평을 자제하면서도
추이를 예의주시.
*** "프로포즈는 많지만 당분간은 표정관리" ***
민정당 당직자들은 5일 정계개편과 관련한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일체의
논평을 삼가고 있고 특히 민주 공화당간의 합당가능성에는 입조심으로
일관했는데 민정당이 이날 당직자회의가 끝난뒤 야권의 동향에 보인 유일한
반응느 이긍규부대변인을 통해 "우리에게 여기저기서 프로포즈하는데
당분간은 쌀쌀한 태도를 보야야 하는게 아니냐"는 야릇한 코멘트 뿐.
이 부대변인은 또 "프로포즈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다급할게 없지
않느냐"며 "결혼을 하려면 신중히 생각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마치 야당이
민정당과의 합당이나 연합을 전제로 개편을 제의하고 있다는 식으로 설명.
그는 또 민정당이 민주/공화당 합당이후 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우리의 129석이 헛깨비가 아니다"며 민정당
주도의 개편의지를 은근히 과시.
*** 민주 - 공화 합당은 양당제 구도 깨려는 것 ***
한편 그동안 정계개편 구도를 연구하고 야당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윤환 전원내총무는 야권의 동향에 대해 "평민당이 민정당과 인정을
꾀하는 것은 정국을 민정 평민 양당구도로 몰고가 민주 공화당의 왜소화
무력화를 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한뒤 "이에 반해 민주 공화당이 합당을
한다고 하면 이러한 양대정당의 구도를 깨고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것"
이라고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