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루마니아에서 민중봉기가 일어난 이후 2,000톤 이상의 인도주의
적인 구호품을 보냈다고 부쿠레슈티 주재 소련 대사관의 한 관리가 4일
밝혔다.
루마니아에 도착하는 소련제 구호품의 조정 책임을 맡고 있는 이 관리는
이날 소련 국방부 기관지 적성과의 회견에서 "소련은 루마니아와 인접한
몰다비아 공화국의 철로와 육로를 이용, 4륜 짐마차 106대분의 식료품 및
의약품, 의류 등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련 몰다비아 공화국과 서부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현지 주민들도
많은 양의 구호품을 보내 왔다고 말하고 소련 국영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는
친차우셰스쿠 보안군과의 교전으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의약품을
공수하기 위해 6대의 항공기를 전세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루마니아 정부군이 친차우셰스쿠 보안군으로부터 부쿠레슈티
공항을 탈환한 지난해 12월25일 이래 소련의 항공편을 이용한 구호품은
정상적으로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