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제경제를 자본주의체제로 변화시키기 위한 폴란드정부의 급진적
정책의 영향으로 폴란드내의 공공요금이 지난 월요일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폴란드인들이 막연하게나마 우려하던 물가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레스체크 발세로비츠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로 인해 향후 몇달간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연간 900%에 달하는 인플레를 멈추고
경제하락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주원료인 석탄은 600%, 전기와 가스는 각각 400%씩
가격이 인상되었으며 버스요금, 휘발유가격은 각각 두배로 뛰었다.
발세로비츠장관은 지난주 국회의 승인을 받은 급진개혁안에 근로자임금
인상을 규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이번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임금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으며 이로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무척 클 것이나 폴란드경제재건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국민들이 참고 견뎌
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폴란드, 즐로티화 32% 평가 절하 ***
폴란드국립은행이 자국화폐인 즐로티화에 대해 32%의 평가절하를
단행했다고 폴란드 국영방송이 지난 일요일 보도했다.
자유노조정부가 출범한 이래 12번째 시행된 이번 평가절하조치로 인해
미화1달러당 즐로티화의 가치는 9,500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9월 신정부가 들어선 이래 최대폭으로 기록될 이번 평가절하조치는
공식환율과 비공식환율과의 격차해소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당국의 개혁시책중
일부이다.
지난 토요일 암시장에서는 1달러당 9,000즐로티선에서 비공식환율이
형성된바 있다.
폴란드정부는 90년 1월1일부터 즐로티화에 완전한 태환성을 부여하겠다고
발표했었으나 재무성 고위관리가 지난주 밝힌 바에 따르면 정부당국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 비공식환율과 공식환율이 당분간 여전히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헝가리, 국영항공사 민영화계획 ***
헝가리정부가 말레브국영항공사를 민영화 시킬 계획이라고 헝가리교통부
차관이 2일 밝혔다.
마쟈르 힐랍 데일리지와의 회견을 통해 산도르 칼노키 키스교통부차관은
이제까지 말레브국영항공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제시된 여러 제안들중
매각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며 매각은 전문회사에 일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헝가리의 말레브국영항공사는 2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중동, 북미 40개국에 정기취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