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내부구조를 다져가고 있다.
4일 조선업계는 노사분규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력대체를 위한 설비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 87년 조선업계의 자동화 및 생산성향상을 위한 설비투자액은 780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듬해인 88년에는 전년보다 5.9%가 증가한 826억원이었다.
노사분규가 가장 심했던 지난해에는 88년보다 41.5%나 늘어난 1,169억원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매출액 대비 설비투자율도 87년의 3.4%에서 88년 3.6%, 89년엔
4.9%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인력은 매년 크게 감소하는 추세이다.
조선업계의 고용인력은 지난 87년중 5만7,148명이었으나 88년에는 이보다
12.4%가 감소한 5만11명, 지난해에는 15.9%가 또다시 감소한 4만2,053명으로
대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