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연산능력뛰어나 엔지니어분야 적합 ***
80년대초 이래 세계 컴퓨터시장을 지배해온 퍼스널 컴퓨터가 최근
X터미널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경쟁자를 만나 어쩌면 올해안으로 그들이
차지해온 상당부분의 시장을 X터미널에 넘겨줘야 할지 모른다고 미국
컴퓨터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IBM,DEC등 미국의 2대 컴퓨터전문제조업체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X터미널은 퍼스널컴퓨터와 같은 자체적 컴퓨터기능을 갖추고 있진
못하지만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할 경우 대형컴퓨터나 워크 스테이션등의
터미널(단말기)역할을 하고 특히 마우스와 같은 특수입력 장치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화면의 분할표시기능인 윈도를 이용, 여러대의 주전산기
(메인프레임)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윈도기능이란 컴퓨터화면을 자유롭게 분할해 그래픽을 표시하는 한편
워드프로세서 E 메일(전자우편), 계산표작성용 소프트웨어(스프레드시트)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X터미널은 이같은 윈도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형컴퓨터의 풍부한
기억능력이나 연산능력 및 워크 스테이션의 고속정보처리능력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으며 따라서 퍼스널컴퓨터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과학기술
계산 및 엔지니어 분야에 적합한 것으로 미국 컴퓨터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더욱이 X터니널 가격은 퍼스널컴퓨터 가격의 절반정도 밖에 안돼 앞으로
고객들이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업계 관계자들은 X터미널이 아직 도입단계에 불과하지만 올해안에
기존 퍼스널컴퓨터시장을 상당히 파고들어 어쩌면 컴퓨터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을지도 모른다고 예측하고 있다.
X터미널이 이처럼 각광을 받기 시작하자 워크 스테이션 제조업체들은
X터미널 제조업체들과의 제휴를 모색하는 한편 더욱 성능좋은 워크
스테이션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해 퍼스널 컴퓨터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