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평민, 민주등 야당일각에서 야권통합 움직임을 조직적으로
전개할 태세여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의 김정길 장석화 노무현 신영국의원등은 금명간 평민, 공화당,
무소속의 소장파의원들을 접촉, 전두환씨의 불성실한 증언에도 불구하고
5공청산문제가 국민의 여망에 배치되는 방향으로 종결되려 하고 있는 것은
야권분열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정리하는 한편 야권통합을 본격 추진키
위한 동조세력규합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야권분열로 5공청산 미흡" 명분 ***
이들 야권통합파 의원들은 금년 상반기의 지방의회선거에 대비, 야당이
통합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는 명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민당내 재야출신들의 모임인 평민연은 4일 하오 운영위를 열고
전씨증언에 대한 사후대책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이해찬 이철용
이상수의원등은 야권통합의 필요성을 공식 거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민당의 이상수 이해찬 이철용 양성우 김영진 홍기훈 조홍규
이돈만의원등 소장파의원들은 친목을 다지기 위해 오는 5일 단체로 제주도를
다녀올 계획이어서 이들의 단체행동에 상당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지자제 앞두고 통합명분 제시 ***
또 공화당의 유기수 김홍만의원등이 야권통합움직임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평민, 민주, 무소속의 소장파의원 13명은 지난 12월말 전씨의
증언이 TV생중계돼야 하며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 이같은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공동대응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