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증시는 여러가지 문제점과 아쉬움을 남긴채 연초에 비해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보이면서 마감하였다.
이는 수출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시장규모에 비해 과도한 공금물량,
상반기의 통화긴축및 핫머니 유입 부진등으로 인한 수요부진에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90년 증시 내/외적 환경을 살펴보면 첫째 사회면에서전전대통령
국회증언등으로 5공청산마무리와 아울러 정치적 안정속에 대타협 무드가
지속되면서 지방의회선거 실시등으로 지방자치제 정국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또한 동구권개혁및 미소간의 데탕트분위기에 따라 북방외교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북경아시안게임등으로 남북간의 관계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학연계투쟁과 이에대한 강도높은 정부의 대응, 정계개편가능성,
진보정당 활동등이 사회안정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경제면에서 상반기에는 수출부진현상의 지속, 설비투자감소, 소비
둔화에 따른 GNP성장률의 둔화등이 예상되나 정부의 수출드라이브정책이
실효성을 나타나게 될 하반기이후에는 수출의 완만한 회복세속에 가동률
상승등으로 실물경제가 점차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셋쌔 자금사정면에서 총통화증가율의 관리방식이 전년동기대비에서
전월대비로 바뀜에 다라 적정관리가 가능해져 통안증권의 과다발행및
강제배정에 따른 기관자금사정 경색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방의회 선거에 따른 자금살초로 시중자금사정 호전이 예상되는데다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등의 실시에 따라 통화긴축완화가능성이 클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증시수급관계를 살펴보면 극심한 수급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경험한 89년과는 달리 90년에는 단계별 공급조절을 통한 공급드라이브정책의
수정과 직접금융의 규모및 시기의 자율조절이 이뤄진다.
또 공급물량이 일시집중이나 전반적 과다등으로 증시침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직접개입방식에 의한 공급조절대책도 마련돼 수급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의 구체적 수급상황을 살펴보면 유상증 억제로 공급규모가 지난해보다
상당히 감소한 7조6,000억-9조1,000억원이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은행권에서 5개시중은행의 작년도 유상증자축소분 7,000-
8,000억원과 지방자치제에 대비한 지방은행등에의 허용분 포함,
1조5,000억-1조7,000억원, 기타 금융기관(증권 단자 보험)에서 유상증자
연기분및 미발표 증권사 단자사증자분 1조6,000억-1조9,000억원이 예상된다.
한편 실권발생등의 우려로 유상증자보다는 회사채에 의존도가 높았던
제조업체의 경우 싯가발행할인율의 확대및 제조업설비투자 장려방침에 따라
작년의 2조9,000억원보다 증가한 3조-4조원정도의 물량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영업환경이 크게 호전되는 건설 무역등의 기타비금융권도 작년규모
(1조5,000억원)정도의 유상증자를 할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년의 유상증자는 작년의 11조6,000억원보다 대폭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특히 금융권 유상증자규모는 작년에 비해 절반이하수준에
머물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월별공급규모는 정지작업으로 편차가 줄어드는 양상속에 신축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공개로 최근 상장된 국민주가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상장전후
물량압박요인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있어 무기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며
설사 민영화가 허용되다 하더라도 2개사내외(1조2,000억원이하)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신규기관 지정늘어 수급원활 기대 **
통화채과다인수에 다른 자금사정 악화가 주식수요 부족으로 연결되어 89년
증시침체의 한 요인이 되었던 메커니즘이 해소되고 신규기관 수요확대의
일환으로 89년 지방투신사 생보사신설에 이어 금년에는 72개 기금
공제단체(자산규모 25조원)및 국민은행등 6개대형금융기관(자산규모 28조
7,000억원)을 기관투자가로 추가지정했다.
신규기관투자가 지정은 주식의 직접수요유발효과는 물론 통화채인수등으로
기존 기관투자가의 자금사정 호전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
기관별 수요를 살펴보면 투신사의 경우 5개지방투신사의 영업본격화와
아울러 89년말 설정된 주식형펀드 2조5,000억원(주식편입비율 52%)중 상당
규모가 90년 신규수요화하며 기존투신사 미매각수익증권의 판매및 신규허용
등으로 최대의 기관투자가 역할이 기대된다.
12.12증시안정화대책이후 은행의 자금지원을 받아 고유계정으로 매수한
2조8,000억원 규모주식의 처분방법및 시기를 합리적으로 처리할 경우 2조
5,000억-3조원정도의 순매수여력이 예상된다.
보험사의 경우 89년말 현재 2조원이상의 매수여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신설생보사의 영업활성화, 기관투자가 확대에 따른 통화채인수부담 경감,
보험료수입및 대출회수등으로 작년보다 증가한 1조-1조5,000억원의 수요가
예상된다.
그러나 증권사는 89년말까지 증시부양책에 따른 상품주식보유액이
크게 늘어난데다 90년 금융권 유상증자 억제에 따른 매수여력이 감소,
7,000억-1조원정도가 예상된다.
다라서 기타 기관투자가 1조4,000억-1조7,000억원을 포함, 기관수요는
5조6,000억-7조2,000억원 수준에 달할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역할은 무역수지 흑자폭 감소, 핫머니 유입감소
등으로 인한 신규수요창출의 한계, 분당/일산등 신도시로의 부동자금
유출, 주식시장의 장기침체 경험으로 인한 투자마인드 악화로 작년에
비해 큰폭 감소가 예상되며 유상증자/기업공개참여분등 보수적입장을
가정할때 현금과 신용수요는 3조7,000-5조원정도가 예상된다.
따라서 총공급 9조1,000억-12조1,000억원, 총수요 9조3,000억-12조
2,000억원으로 전반적으로 수급불균형을 이룰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금융실명제및 토지공개념의
실효성, 부동산투기 재연여부, 자본자유화 진전등이 있으나 탄력적이고
신축적인 정책운용이 기대되는바 90년 증시는 작년의 장기침체의
후유증에서 점차 벗어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89년 한햇동안 보여주었던 금융장세속에 저가주위주의 업종별
동반상승 양상에서 벗어나 점차 실적위주의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종목별 테마별 주가차별화현상이 증권관계기관과 과학적 투자증시경향과
함께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4분기에는 900-1,000, 2.4분기 850-950,
3.4분기 900-1,000, 4.4분기에는 1,000-1,250정도로 추정되고 있어 증시가
하반기이후 조정양상을 탈피, 서서히 회복국면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상반기에 조정, 하반기엔 상승 기류 **
따라서 상반기중에는 매물부담이 작은 업종을 중심으로 발빠른 순환의
선별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하다가 하반기이후에는 중장기적 재료수반종목을
위주로한 공격적인 투자전략으로의 전환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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