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택시운전사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3일 범인들이 3인조 강도이며 사고차량을 이용, 또 한차례
범행을 저지른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사고 택시안에서 회사원 김모씨(28)의 명함을 발견, 김씨를 상대로
수사를 편 끝에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김씨는 경찰에서 지난달 30일 상오 1시40분께 서초구 방배1동 924-11
M빵집앞길에서 귀가길에 택시운전석 앞좌석에 타고 200여미터 가량 갔을때
운전사와 뒷좌석에 탄 합승객등 20대청년 3명이 자신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등 15만6,000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서초구 방배동 지하철
공사쪽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범인들이 사고택시운전사 박철호씨(29.강서구 공항동
657-2)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뒤 빼앗은 차량을 이용, 다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이 방면에 대한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의 진술에서 범인들이 방배동 지리를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우범자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