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가 수출경쟁력 강화와 내수시장 점유확대를 겨냥해 신차종들을
연초부터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어서 기존 자동차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SLC(Sporty
Looking Car)의 시판을 당초 계획했던 올 4월에서 이달중으로 앞당겨
엑셀 중심의 소형차 수출 영업을 보완하고 내수 소형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대폭 높힐 방침이다.
현대가 내놓을 SLC는 엑셀과 같은 1,500CC급 MPC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나
기존모델들고는 달리 국내시장에서는 아직 수요층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는 4인승 2도아 쿠페스타일 채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달 중에는 또 대우자동차가 3,000CC급 신형 임페리얼을 새로 시판하고
현대자동차도 기존모델을 대폭 개편한 그랜저 3.0 90년형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대형승용차 시장에서도 신모델간의 시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대와 대우는 또 오는 7월 각기 1,600CC급의 중형승용차 신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우가 국내 중형차 시장 석권을 목표로 개발중인 J카는 이탈리아의
베르토네사가 디자인 설계를 한 고유개발차종으로 1,600CC급
첨단 DOHC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현대도 대우의 J카 시판에 맞추어 스텔라의 후속모델 격으로 1,500CC
MPI엔진과 DOHC엔진을 병용한 새모델을 시판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자동차도 이미 지난해에 개발을 끝낸 민수용 찝모델
록스타의 시판을 올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집차 시장에서도 기존
모델과 새모델의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