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상오 대치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전두환대통령의 12.12사태
관련증언내용을 격렬히 반박한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은 "그는 정치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군인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도 실패했음을 보여주었다"
고 맹공.
*** 증언보고 참담한 감정 억누를수 없어 ***
정씨는 기자들에게 밤새 준비했다는 성명서를 배포한후 시종일관 12.12
사태를 <반란>으로 표현하면서 "전씨가 평소의 행적으로 미뤄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10년전의 당시 합수본부장
자격으로서의 발표보다는 진실에 접근하는 증언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이번 증언을 보고 참담한 감정을 억누를수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
정씨는 특히 79년 12월12일은 수요일이었음에도 불구, 전씨가 <토요일>
이라고 말한 대목에 대해 "전씨는 자신이 거짓증언을 꾸몄음을 자신도
모르게 여기서 노출시켰으며 12.12사태에 관한 그의 증언은 전부 이런
식으로 편의에 따라 날조될 것"이라고 주장.
*** 반란죄 고발 현재로 검토만 ***
그는 또 <10.26이후 정총장이 수도경비사령관에 자신이 신임하는 사람을
임명하고...>란 전씨의 증언부문에 대해 돈을 높이며 "10.26직후 이희성
참모차장을 중앙정보부장서리로 임명한 후속조치로써 윤성민군당장을
참모차장에, 임기만료된 전성각 수도경비사령관을 군단장에, 장태완교육
참모부차장을 수도경비사령관에 임명했으나 이같은 인사가 정치적 영향력을
증대시킬 목적이 아니었음은 사건직후 이씨가 전씨밑에서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것이나 윤씨가 국방장관을 지낸 사실로도 알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
정씨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이 전씨를 반란죄를 고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고발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