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통관기준 수출은 622억9,900만달러, 수입은 913억달러로 9억
9,9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 흑자폭 88년보다 78억8,000만달러 줄어 ***
그러나 이 숫자는 88년의 무역수지 흑자 88억8,600만달러에 비해 무려
78억8,700만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상공부가 3일 잠정집계한 89년도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작년 일년간 전년에
비해 수출은 2.6%가 증가하는데 그쳐 당초 목표 700억달러는 물론 수정목표
680억달러에도 크게 못미쳤으며 수입은 무려 18.3%가 증가, 수출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작년도 수출이 이렇게 부진했던 것은 원화절상과 임금인상으로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노사분규와 근로자들의 근무자세 해이등으로 생산성
마저 떨어진데다 효율적인 정책대응이 때를 놓쳤기 때문이다.
작년도 수출을 수출업계의 성장성과 수출경기를 나타내는 원화기준으로
보면 41조8,230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5.3%가 감소했고 전체 경제성장과
직결되는 물량기준으로는 전년대비 5.9%가 줄어 79년 1% 감소이래 처음으로
"감소"를 나타냈고 정부가 지난 61년 수출진흥정책을 구사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의 감소세를 기록해 작년도 수출경기가 얼마나 심각한 정도로 침체를
보였는가를 반영하고 있다.
** 수입 내수시장/수입시장 개방으로 사치성 소비재도입 크게 늘어 **
수입은 수출둔화와 투자부진으로 수출용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부진
했으며 내수신장과 수입개방에 따른 사치성 소비재의 도입이 늘어 일년
내내 높은 증가율을 유치했다.
한편 작년도에 노사분규로 수출에 차질을 준 금액은 13억6,000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간접적인 영향까지 합하면 엄청난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전자전기제품이 EC의 수입규제와 중국의 수입규제로 타격이
컸고 엔화약세 이후 일본의 경쟁력 회복이 상대적으로 우리제품의 경쟁력을
약화시켰으며 자동차는 미국의 소비둔화와 원화절상으로 빚어진 일본과
가격경쟁심화, 신모델 개발지연 등으로 수출이 크게 줄었다.
*** 섬유 / 신발 주문량증가 수출로 연결 ***
섬유 / 신발등 노동집약적인 품목은 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생산설비
감축과 기능공 부족, 근로자의 산업기피 등으로 주문량의 증가를 수출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품목별 수출금액과 전년대비 증가율은 다음과 같다.
<>전자전지 174억달러 6.7% 증가 <>섬유 151억달러 7.1% 증가 <>철강금속
65억달러 6.6% 증가 <>신발 35억5,000만달러 6.6% 감소 <>자동차 22억달러
35.3% 감소 <>선박 18억달러 2.3% 증가 <>플라스틱제품 13억달러 1.6%증가
<>완구 9억달러 7.2% 감소 <>컨테이너 10억2,000만달러 4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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