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정당은 내주중 여야영수회담을 갖고 5공청산 종결에 따른
새정국분위기 조성및 새해의 정국운영문제등을 논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영삼총재 동유럽 방문전 회담가능성 ***
이번 청와대영수회담은 지난해 12.15 청와대 영수회담의 청산에 따라
당면한 국정현안과 향후 정국운영을 야당총재들과 협의하고 새해를 맞아
노대통령과 야 3당총재들의 새해면담을 겸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헝가리, 폴란드
베를린등 동유럽방문을 앞두고 관례에 따른 초당적인 외교를 위해 청와대로
노대통령을 방문, 동유럽방문에 따른 문제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전씨 증언 정치적 매듭 재확인 할듯 ***
이번 청와대 영수회담이 열리면 노대통령은 여야의 합의에 따라
5공청산등 과거의 무제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 선진국 진입을 위한 90년대에
대처할 때인점을 강조하고 민주주의의 정착문제,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는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문제등에 대한 야당총재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측은 특히 지난 연말의 전두환대통령의 국회증언등 5공청산문제가
국민들이 기대한 만큼의 결과는 도출하지 못했으나 궁극적인 청산이나 평가는
역사가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이번 영수회담을 통해 정치적인 매듭을
기대하고 있다.
여권의 한관계자는 신년 청와대영수회담과 관련, "그동안 국내정국의
걸림돌이 되어온 5공청산문제가 지난해 말 전두환전대통령의 증언등으로
매듭이 지어짐에 따라 노대통령은 이제 새해부터는 미래지향적으로
정치를 전개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노대통령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야당 총재들과 만나 경제문제등 국정현안을
협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 회담 형식은 아직 결정 안돼 ***
이 관계자는 "마침 김영삼민주당 총재가 내주말 출국할 예정이어서
김총재의 출국전 청와대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내주중
청와대영수회담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관계자는 그러나 "회담의 형식이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야당측과 접촉결과에 따라 금명간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