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초대형 유조선 한 척이 좌초, 약 6만토의 원유가 모로코 인근
대서양에 유출됨에 따라 해양 환경파괴 문제가 관계국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원유 유출량은 작년 미알래스카주 밸디즈항의 원유 유출 사고 당시
유출된 원유량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것인데 이와관련, 모로코 TV는 1일
저녁뉴스 프로에서 좌초된 "하라그 5호"가 세계 최대의 환경피해를 줄소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좌초된 28만4,600톤급 "하라그 6호"는 13일전 화재가 발생, 버려진 이후
북아프리카 해상을 표류해 왔는데 지금은 절반쯤 바다에 잠긴 상태에서 두
척의 예인선에 의해 해안 220km 떨어진 지점까지 예인, 더 이상의 원유
유출을 막기위해 보수작업을 받고 있다.
모로코 TV는 유출된 원유가 해상 280km에 걸쳐 유포됐는데 해안 29km
떨어진 지점까지 흘러들어 수산업이나 관광업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원유가 흘러든 해상지역 가운데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철새들이 겨울을
나는 장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책반이 원유 유출을 막기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휘하고 있으며 모로코 내무부는 영국과 스페인, 포르쿠갈에 환경
피해를 막기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원유유출 전문가인 로버트 뤼기씨는 모로코 당국이 원유 유출 문제에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 해안지역에 대한 위험도 작다고 밝혔다.
1주일간 모로코에서 현지 당국의 작업을 지원하고 돌아온 뤼기씨는 유출된
원유 가운데 많은 양이 이미 증발돠거나 따뜻한 바다물로 인해 작은 입자로
분해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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