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일리에스쿠대통령이 이끄는 루마니아 임시정부는 31일 사형제도를
폐지하고 해외거주 루마니아인의 자유로운 귀국을 허용하는 것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12개항의 포고령을 발표했다.
임시정부는 이날밤 TV로 발표한 포고령을 통해 "최근 처형된 차우셰스쿠
부부를 끝으로 루마니아에서 사형제도는 폐지됐다"고 밝혔다.
*** 사형제도 폐지/해외거주자 자유귀국 허용 ***
포고령은 이와함께 해외거주 루마니아인들이 원할 경우, 자유롭게
귀국할수 있고 시민권이 박탈됐던 사람들에게도 시민권이 다시 주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신분증이 없는 사람들은 외국에 있는 루마니아의 외교
공관을 방문하거나 본국외무부와 접촉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거주하는 루마니아인들은 또 관세를 물지 않고서도 귀중품을
갖고 귀국할수 있으며 모든 루마니아시민은 새정부의 법률하에서 똑같은
경제, 사회및 문화적 권리를 누리게 될것이라고 이 포고령은 밝혔다.
임시정부가 이같은 내용의 포고령을 발표함으로써 차우셰스쿠독재치하에서
외국으로 망명, 귀국이 봉쇄돼온 루마니아인들이 자유롭게 귀국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