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이날 낮 12시25분께 5공비리에 대한 답변을 끝낸 뒤 점심시간을
위한 정회에 들어가자 2층 국무위원 대기실로 나와 민정당 당직자및 일부
의원들과 식당에서 날라온 갈비탕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40여분간 환담.
전씨는 식사도중 이날 오전에 있었던 증언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채 백담사에서의 생활과 이날 아침 백담사를 떠나올때의 얘기및 날씨
등에 관해 가벼운 얘기만 했을 뿐이라고 점심을 함께한 최재욱 민정당
대표위원 보좌역이 소개.
최보좌역은 또 전씨는 식사도중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으며 심기 또한
담담해 하는것 같았다고 설명.
이날 점심에는 채문식, 윤길중고문과 남재희 중앙위의장, 이춘구사무총장,
이승윤정책위의장, 이한동총무등 민정당 당직자및 정동성 이광로 정동호
최재욱의원등이 함께 했으며 백담사측에서는 민정기비서관이 동석했는데
남의장을 비롯한 민정당 당직자나 의원들도 전씨의 얘기만을 주로 듣는편
이었으며 별다른 얘기를 건네지 않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