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전대통령은 국회증언당일인 오는 31일 새벽 승용차편으로 백담사를
출발, 서울로 와 증언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30일 "백담사측은 당초 하루종일 증언을 해야 하는
전전대통령의 건강문제등을 감안, 30일밤 서울로 오는 문제를 적극 검토
했으나 서울에서의 숙소문제등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어 31일 새벽 승용차
편으로 서울로 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31일새벽 백담사를
떠나면 이날상오 9시30분께 국회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답변 초안작성 마쳐...최종 예행연습 ***
이 소식통은 또 증언후 전전대통령의 거취문제와 관련, "그것은 전적으로
전전대통령의 의중에 달려 있는 문제이나 현재로서 증언이 끝나면 밤 12시가
되더라도 곧바로 백담사로 돌아갈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따라서 증언후에는
당분간 백담사에 머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담사측은 이같이 전씨의 귀경일시및 방법이 정해짐에 따라 신변보호등
구체적인 귀경방안을 마련했는데 이와관련 안현태전경호실장은 지난 28일밤
귀경한뒤 서울에 머물면서 정부/여당측 관계자와 귀경방법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담사측은 이와함꼐 답변서초안이 완성됨에 따라 서울에 머물고 있는
전씨의 법률고문 이양우변호사의 답변내용에 대한 법률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답변서에 대한 이씨의 법률적 검토가 끝나면 이날중으로
백담사로 다시 보내 낭독연습등 최종 예행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