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4부는 30일 회사공금을 빼내 국회의원 전국구후보기부금
에서 사용한 평민당 이해성의원 (49)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업무상
횡령)위반혐의로 서울형사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
*** "횡령인정되나 의원신분 / 일부면제 참작" ***
검찰에 따르면 (주)한국레저관광과 (주)한국레저개발 대표이사인 이의원은
지난해 4.26총선직전인 4월7일 서울종로구견지동 65의1 천마빌딩 4층 이회사
사장실에서 경리부장이자 자신의 동생인 이교훈씨를 통해 한국레저관광과
한국레저개발이 "한국프레지던트 멤버십"회원들로부터 거둔 회비수입금등
회사자산 8억4,200만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인출한 것을 비롯, 같은달 12일
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12억1,000만원의 공금을 빼내 이 돈을 평민당 전국구
후보지명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한 혐의이다.
이의원은 그뒤 평민당 전국구 8번으로 입후보, 당선됐다.
*** 대검, 오늘하오 의원상대 고소 / 고발 수사 발표 ***
검찰은 이의원의 범죄행위가 구속사안임에도 불구속기소한데 대해
"이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신분인데다 이 사건이 발생하자 회사측에 4년간
분할상환을 조건으로 개인약속어음을 발행, 이중 일부를 면제한 점등을
참작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대표이사로 있는 한국레저관광은 지난 85년 9월 설립되 회사로
콘도미니엄과 전천후스키장, 골프장등 레지서설에 관련되는 유명그룹회원의
알선업무를 대행하고 있으며, 한국레저개발은 관광숙박시설업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펀 대검은 이날하오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각종 고소/고발사건의 처리
결과와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