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보험사등 제2금융권의 통화조절용채권 인수규모가 10조원을
넘었으나 전체 금융권내에서의 인수비중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1,2 금융권 기관이 인수한 통화안정증권등
통화채는 지난 11월말 현재 총 21조7,6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19조
2,634억원보다 2조5,065억원(1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별 인수현황을 보면 은행권이 지난해 동기의 7조3,601억원보다 3조
8,292억원(52%) 늘어난 11조1,893억원에 달한 반면 제2금융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조9,033억원에 비해 1조3,227억원(11.1%) 감소한 10조5,806억원으로
인수비중도 61.8%에서 48.6%로 크게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투자신탁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2조5,226억원에서 3조3,540
억원으로 8,314억원(33%)이 증가했으나 <>단자사는 3조3,008억원에서 2조
178억원으로 1조2,830억원(38.9%)이나 감소했으며 <>증권사 역시 3조6,693
억원에서 2조7,113억원으로 9,580억원(26.1%)이 줄어들었다.
이밖에 <>생명보험회사는 2조2,258억원에서 2조2,574억원으로 316억원
<>손해보험회사는 1,848억원에서 2,401억원으로 553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통화당국이 올해 시가증자로 자금여력이 크게 늘어난 은행
에 통화채를 적극 인수시킨 반면 증권/단자사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지난
3/4분기이후 증시부양대책, 통화신용공급확대등을 위해 만기도래분의 차환
발행 및 인수대신 현금상환을 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