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은행금전신탁이 올 한햇동안 57% 증가, 저축성예금
증가율 20.2%를 크게 앞지르면서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25일 현재 은행금전신탁 수탁고는 21조1,268
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의 13조4,533억원보다 57%가 증가, 지난해 증가율
53.9%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연간수익률이 지난 11월말 현재 14.29%로 신탁상품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가계금전신탁이 지난해말보다 112.3% 증가한 3조7,837억원으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작년 12월 가입한도가 철폐된 기업금전신탁도
작년말보다 73.2% 증가한 7조362억원으로 신탁상품중 가장 많은 수탁고를
기록했다.
또 신탁계약에 따라 운용방법이 결정되는 특정금전신탁은 지난해말보다 28%
증가한 1조9,042억원, 불특정금전신탁은 39.7% 늘어난 4조221억원에 달했다.
한편 저축성예금은 이달 25일 현재 43조8,981억원을 기록, 지난해 12월말의
36조5,149억원에 비해 20.2% 증가했으나 요구불예금은 16조4,988억원으로
지난해말의 20조9,696억원에 비해 21.3%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이 이같이 감소한 것은 올들어 한계지준제가 실시됨에 따라 은행
들이 이중으로 계수에 잡히는 타점권입금을 억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