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일 아침 "새해를 맞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늘 아침 맞은 90년대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 희망의 년대이며
통일의 전기가 이룩되는 연대가 될 것이고, 우리가 소망하는 것의 결실의
연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과거의 불씨로 미래 불태울수 없어 ***
노대통령은 90년대의 첫해인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민주주의의 기대를 힘차게 진전시켜 국민 모두가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민주복지국가를 이년대동안 이룩할 것이며 세계적인 변혁을 분단극복의
기회로 삼아 민족통합의 큰길을 여는 것도 우리가 90년대에 이루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질서와 안정위해 굳건히 뿌리
내리도록 해야하며 경제적으로는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근로자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보통사람
들이 안락하게 내집을 갖고 자녀교육을 걱정하지 않는 안정된 삶을 누리게
할 것이며 각자의 일터와 맡은 분야에서 모두가 자기의 몫을 다할때 민주
번영의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민족공동체로서 북한 포용정책 펼 것 ***
노대통령은 통일문제에 대해 "북방정책을 통해 북한의 개방을 촉진, 하나의
민족공동체로서 북한을 포용하는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과거의 불씨로 우리의 밝은 내일을 불사를수 없다며
국민의 여망에 따라 이룬 여야합의를 실천함으로써 지난 시대의 문제는
정치적으로 종결됐다"고 말하고 "평화적으로 정부를 이양한 전임대통령이
국회에 나와 지난 날의 문제를 밝히고 잘못된 일에 대해 사과한 이제, 이
문제에 분명한 종지부를 찍고 밝은 미래를 내다보며 우리의 의지를 한데
모아 나라의 발전과 겨레의 과업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