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의 박준규대표위원은 28일저녁 자산의 정계개편발언과 관련한
파문에 책임을 지고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에게 대표위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노대통령은 이에따라 곧 후임 대표위원을 임명하는등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정의원 지지의원 반발기미에 쐐기 **
박대표는 이날 대표위원직을 사임하면서 "정계개편과 관련한 일부
보도로 당내외에 야기된 물의에 대해 책임지고 대표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말하고 "어려운 민주화 과정에서 민정당이 노총재의 영도아래 12.15
대타협의 정신을 살려 90년대의 희망찬 새민주시대를 열어가는데 주도적
사명을 다할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대표의 이날 사임은 그의 민정당 해체와 노대통령의 민정당적 이탈및
양당제로의 정계개편등 발언으로 정호용의원측이 반발하고 당내 일부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당지도노선에 반발한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박재홍 오한구 김용태 이종찬의원등 10여명의 의원들은 박대표의
발언에 반발, 29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박대표발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을 세우는등 집단적인 반발움직임을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