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근로자/주재원들 격려도 ***
대망의 90년대를 여는 신정연휴에 각그룹 총수들은 해외로 나가 주재원
들을 격려하거나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사업을 구상하는등 나름대로
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대우의 김우중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7일 리비아로 떠나 건설
근로자들과 함께 신정연휴를 보낸뒤 유럽과 미주지역 법인및 지사를 방문,
주재원들을 격려하고 내달 10일경 귀국할 예정.
또 이동찬 코오롱회장은 미국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23일 출국했는데
3일에는 수운회관에서 서울지역의 전 임직원의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식을
가질 계획.
해외에 출타중인 박태준회장도 연말에 프랑스의 광양제철 4기 설비공급
업체와 상담을 벌인후 미국으로 건너가 합작사인 UPI와 업무협의를 하는등
비교적 바쁜 일정으로 연말연시를 보내게 된다고.
*** 삼보컴퓨터, 대기업 경영체제로 ***
지난 11월30일 무역의날에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고 이에앞서 기업
공개까지 단행하는등 대기업의 경영체제에 들어간 삼보컴퓨터는 이에
걸맞는 인사관리시스팀을 갖추지 못해 대외관계에서 차질이 빚어 지고
있다고.
이 회사는 우리사주제도 운영을 통한 종업원의 경영참가를 실현하는 한편
임금의 소폭인상등을 통한 인사상 혹은 업무과중으로 인한 직원들의 불만을
해소시킨다는 방침이지만 기업경영규모확대에 따른 업무 폭주를 소화할 만한
절대인력이 부족해 사내 일부에서는 모종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
삼보컴퓨터는 최근 1,2년사이 퍼스컴수출호조에 힘입어 88년 1억달러
돌파에서 89년2억달러로 급신장했고 내년도엔 2억5,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는데 인력난이 심화, 자연스럽게(?) 근무연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 가구당 전력/에너지소비 급증 ***
경제성장과 더불어 실업률이 크게 낮아지고 가구당 소득과 에너지및
전력소비가 늘어나는등 관련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사회지표에 따르면 88년의 실업률은 2.5%
로 80년의 5.2%, 85년의 4.0%보다 크게 개선되었으며 가구당 평균 연간소득
도 85년 585만7,000원에서 88년 886만3,000원으로 51.3%가 증가했다는 것.
또한 승용차/가전제품등 문화용품의 폭넓은 보급으로 1인당 에너지및
전력소비량도 각각 80년 0.99TOE(석유환산 톤), 858KWH에서 88년 1.45TOE,
1,771KWH로 대폭 증가.
소득분배역시 지니계수가 85년 0.3449에서 88년 0.3355로 낮아졌으며
10분위분배율은 85년 0.4427에서 88년 0.4659로 높아져 소득분배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