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원의 사퇴성명이 발표된뒤 박희태 대변인은 민정당의 성명을 내고
정의원의 사퇴가 "정치발전의 주춧돌로 승화돼야 한다"고 촉구.
박대변인은 "정의원이 <정치적 문제>로 인해 민선 공직자로서 임기를
마치지 못한채 사퇴의사를 밝히게 된것은 실로 가슴아픈 일"이라며 "과거문제
청산과 정국안정을 위해 소아를 버린 정의원의 희생정신은 대망의 90년대
정치발전의 주춧돌로 승화될 수 있어야 한다"고 대승적 차원에서의 결단이
었음을 강조.
박대변인은 또 "정의원 사퇴로 정치권은 과거문제를 매듭짓고 미래정치의
청사진을 펼쳐가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
그는 또 정의원사퇴서는 당에서 소정의 절차를 밟아 처리하겠다고 했는데
민정당은 곧 김재순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보낼 계획이며 중앙집행위원과
대구 경북지부위원장 지구당위원장등 당직사퇴서는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
에게 전달할 예정.
민정당 당직자들은 일반의 관심이 쏠린 정의원의 재출마여부에 대해
정의원의 성명가운데 "이제 저는 논란의 먼지가 없는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
가려 한다"는 표현을 지적하며 "정의원의 귀거래사를 액면 그대로 믿어달라"
고 말해 재출마 가능성은 거의 없음을 시사.
한편 정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한뒤에도 당분간 병원에 머물면서 쇠약해진
건강을 돌볼 계획이라고.
정의원은 그동안 사퇴문제로 워낙 신경을 써온데다 동료의원들과의 과음
으로 간기능이 저하한데다 탈진한 상태라는게 주변의 전언인데 이 때문에
민정당 당직자들은 정의원 위로를 겸한 송별연을 내년으로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