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의 정호용의원은 28일하오 국회에서 국회의원직을 포함, 민정당 당직
등 모든 공직을 사퇴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다.
정의원은 공직사퇴와 이에따른 자신의 입장을 성명으로 정리, 발표하고
의원직 사퇴서를 곧바로 김재순국회의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김의장은 이를
연내에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민정 경북도위원장직등도 사퇴 ***
정의원은 의원직사퇴를 발표하면서 민정당 중앙집행위원과 대구/경북도지부
위원장, 대구서구지구당위원장등 모든 당직도 아울러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나 민정당 당적은 보유하고 평당원으로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정치안정과 정치발전및 국가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공직을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광주문제와는 무관하다는 사실도
아울러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원은 또 의원직사퇴후 자신의 선거구인 대구서갑구 보궐선거 재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한뒤인 29일 저녁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경구회모임
을 송별연 형식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연말에 지역구를 방문, 의원직사퇴에
따른 입장을 지구당간부와 당원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민정당은 정의원 사퇴후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을 주선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