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제2금융권의 수탁고가 집중하고 있는 반면 대출금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어 제2금융권을 통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예금증가율 크게 앞질러...자금 역외유출 우려 ***
28일 한은 광주지점이 발표한 "11월중 광주/전남지역 자금사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들의 예금은 2조1,616억원
(잔액기준)으로 지난 10월에 비해 2.27%인 480억원이 늘어난데 비해 제2금융
권의 수탁고는 11월중 1,239억원이 늘어난 3조2,500억원으로 4.03%의 증가율
을 기록, 제2금융권의 수탁고 증가율이 예금은행 수신증가율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이 금융기관 총수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0월말에 비해 0.4% 늘어난 59.7%를 기록했으며 11월중 증가액도 10월 증가액
인 565억원보다 두배가 넘는 수신고를 나타냈다.
*** 상호금융 11월보다 무려 20배 늘어나 ***
이같은 제2금융권의 수신급증세는 상호금융이 지난달 증가액인 33억원보다
무려 20배가 넘는 674억원을 기록하고 한국투자신탁의 영업개시에 따라 투자
신탁의 수신이 고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제2금융권의 여신은 11월말 현재 2조3,199억원으로 월중 2.79%
(630억원) 증가에 그쳐 제2금융권 수탁고 증가율 4.03%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더욱이 제2금융권 여/수신의 차액이 무려 8,806억원에 달하고 있어 8,000
억원이 넘는 지역자금이 역외 유출될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 잔액은 5조3,621억원, 총여신 잔액
은 5조1,84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