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수출촉진을 위해 전국의 주요세관및 은행점포들이 연말이자 주말인
30일(토)과 31일(일)에도 수출과 관련된 업무는 정상적으로 취급한다.
이같은 은행의 일요일 근무는 수출드라이브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60년대이후 처음 있는 일로서 정부가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업체들에
가능한 한 모든 행정편의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 행정-금융서비스등을 제공 ***
27일 상공부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올들어 수출이 계속 부진하여
이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4,25일 성탄절 연휴기간중에도 모든 세관의 문을
열어 통관업무를 계속토록 한데 이어 연말인 30,31일에는 세관은 물론
외환업무등 금융지원을 위해 은행도 정상근무토록 하여 수출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연말수출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12월 들어서도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내지 않는데다
30,31일이 사실상 연말연휴라 이같은 부진현상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 연말 늘어난 물량 소화 위해 ***
올들어 지난 23일 현재까지 수출누계(통관기준)는 600억7,000만달러로
올들어 처음으로 600억고지를 넘어섰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1%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상공부는 26일이후 하루 수출물량이 다소 증가하기 시작하여 24~31일
8일동안 20억~22억달러정도가 수출돼 연간누계가 620억~622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25일이후 선적 증가...4~7억달러 흑자 전망 ***
또 23일 현재 600억4,000만달러인 올해 수입누계도 연말까지는 615억~
616억달러로 늘어나고 무역수지는 4억~7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월 수출이 부진한 것은 <>환율의 인상폭이 커져 수출업자들이 환산
차익을 노려 선적은 가능한한 뒤로 미루려는 경향이 있고 <>종합무역상사
들이 수익성위주로 수출하면서 올해는 실적경쟁이 거의 없어진데 크게
기인한다.
한편 재무부는 각 은행에 전국 주요수출지역의 외환업무 취급점포를
31일에도 영업을 하도록 시달했으며 은행들은 자율적으로 휴일근무
점포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