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증권회사 경제연구소들이 투자자들에게 제공했던 올 연말
종합주가지수 전망치들이 실제보다 터무니없이 과장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 폐장일 기준 지수 400-900 차이나 **
폐장일인 26일 종합주가지수는 909.72인데 비해 올해 1월4일 각 증권회사
경제연구소들은 일반투자자들에게 제공했던 투자정보지(주보)를 통해 올 연말
종합주가지수 전망치를 1,300-1,800이라고 공표, 지수로는 390-890포인트,
오차율로는 43-98%나 되는 예측오차를 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오차가 가장 컸던 연구소는 고려증권으로 1,600-1,800으로 전망,
오차율 76-98%를 기록했으며, 이어 <>동양 1,575(오차율 73%) <>동서 1,570
(73%) <>한신 1,400(54%) <>현대 1,380(52%) <>태평양 1,360(49%) <>제일
1,350(48%) <>쌍용 1,318(45%) <>대신 1,300(43%) 순이었다.
또 대우증권과 럭키증권의 경제연구소는 올초 주가전망치를 공표하지는
않았으나 언론등을 통해 1,200-1,400선의 전망치를 밝혀역시 32-54%의
예측오차를 냈다.
이처럼 올초 증권회사 경제연구소들이 경기침체를 충분히 예견했음에도
불구, 실제와 달리 지나치게 낙관적인 주가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영업수익을
올리기 위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반영됐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증권회사들은 이처럼 그릇된 정보를 무책임하게 제공해 이를 믿고
장기보유한 투자자들에게 투자손실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단기매매
위주의 부소적인 투자전략을 구사, 올해도 막대한 주식투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증권회사들은 올들어 지난 3/4분기말까지
상품주식 운용을 통해 모두 4,257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24억원에 비해 무려 83%의 수익증가율을 기록, 대부분 손실을 본
일반투자자들과 대조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