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루마니아 임시정부와 이를 지지하는
정부군은 24일 격렬한 저항을 해온 친 차우셰스쿠군을 대부분 진압, 사태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쿠레슈티라디오방송은 이날 루마니아 정규군이 친차우셰스쿠군을
격퇴시키고 전국의 모든 전략거점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부쿠레슈티의 일부 지역에 고립돼 있는 친차우셰스쿠군이
마지막 저항을 계속하고 있으나 전국이 임시정부의 수중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국위원회는 이날 친위군을 중심으로 한 친차우셰스쿠군의
저항이 계속되는 가운데 모든 전투행위를 중지할 것을 촉구, 사실상
친위군에 대해 투항최후통첩을 발표했다.
헝가리관영 MTI통신은 구국위원회의 대변인 이온 일리에스쿠가
무기를 소지한 "모든 시민" 들은 25일 자정 (한국시간) 까지 모든
무기를 반납할 것을 촉구하고 만일 이를 어길 경우 "인민에 대한
범죄"를 범한 것으로 중벌을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바르샤바조약기구 외무장관들도 24일 루마니아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사태가 호전됨에 따라
회담을 취소했다고 헝가리 TV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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