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23일 하오부터 서울, 경기, 충북내륙지방과 강원산간
지방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려 7년만에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이번 대설로 인제-속초간 지름길인 미시령은 경사가 가파른데다 눈이 30cm
나 쌓여 교통이 통제됐고 국립공원 속리산입구 말티고개등 곳곳의 교통이
한때 두절되기도 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하오2시를 기해 영동산간지방에 내렸던 대설경보를
해제했다.
한편 곳곳에서 눈길교통사고가 발생했다.
*** 봉고차 호수에 추락등 12명 사상 ***
<> 24일 상오9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1가 인공폭포 앞길에서 서울
3모 7070 로얄 승용차(운전자 이명규.37.회사원)가 성산대교에서 김포쪽
으로 가던중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서울5사5772호
66번 좌석버스(운전사 임명헌.44)를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사 이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좌석버스 승객 이순분씨(58.여.무직.강서구화곡3동1091)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24일 상오2시12분께 대전 중구 중촌동 무릉마을앞 호남선철도건널목에서
눈덮인 건널목을 건너던 경기1 도3411호 로얄살롱승용차의 뒷바퀴가 철로
에 끼는 바람에 광주발 서울행 3370호 임시통일호열차(기관사 고동규.50)
와 서울발 광주행 3379호 임시통일호열차(기관사 이계철.34_에 잇따라
받혀 40대가량의 승용차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 23일 하오5시30분께 충북청주시신촌동 옥산다리에서 청주에서 옥산방면
으로 달리던 충북7가7763호 봉고차(운전사 황창석.42.청주시가창동297)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서울06가5457호 10톤트럭(운전사
이광표.42)과 정면충돌, 봉고차 운전사 황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