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3일 근로자들이 단체협약에도 없는 연말 상여금 추가지급등
부당한 요구를 하면서 집단 조퇴/태업등 불법적인 단체행동을 하고 있는
울산지역의 현대자동차, 현대미포조선, 현대종합목재와 인천지역의 대우
자동차등에 대해 현지 관계기관과 협조해 즉시 분규를 해결토록 하는 한편
주동자와 배후조종자를 가려내어 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하라고 현지 노동
사무소에 지시했다.
*** 내년 노사 협상에 악영향 우려 ***
최영철노동부장관은 이날 낮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조순부총리 주재 노사/
공안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한뒤 이같은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날 회의는 당초 예정에 없던 것으로 조부총리를 비롯 내무, 법부, 상공,
노동장관이 참석했다.
노동부는 이 지시에서 일부 업체의 때아닌 노사분규가 내년초부터 시작될
각업체의 노사협상에 큰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지도하라고 강조했다.
*** 주동 / 배후조종자 엄단 지시 ***
노동부의 이같은 특별지시는 새해부터 산업평화정착을 통해 경제난국을
극복하겠다는 정부의 기본 방침에 따른 것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현재 불법적
인 단체행동을 벌이고 있는 분규현장에 사태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공권력
투입도 불사하겠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여져 주목되고 있다.
내무부도 지난 16일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하라고 일선 각급 기관장에 지시한
바 있다.
*** 전국 37개 사업장서 노사분규 진행중 ***
현재 노사분규가 진행중인 사업장은 37개소로 작년동기의 62개소에 비해
40%가 줄었으나 일부 사업장의 노조는 <>이미 타결된 단체교섭을 깨고 연말
연시 특별상여금, 가족수당등의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가 하면 <>구속된
재야노조간부의 석방과 인사, 경영권의 참여 확대를 촉구하고 있으며 <>집단
휴가원 제출, 집단 조퇴, 출퇴근때 전철역에서 구호제창하기, 구내 식당
배식때 일렬로 늘어서 작업시간 단축하기등 새로운 형태의 태업을 벌이는등
분규양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현재 불법쟁의가 진행중인 대기업과 양상은 다음과 같다.
<> 현대종합목재 = 노조원 1,600여명은 회사측에 <>파업기간중 임금 100%
지급 <>구속자 고소, 고발 취하및 파업관련해고자 3명 복직 <>특별 상여금
지급등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당하자 노조대의원 간담회의 결의에 따라
22일 집단조퇴했다.
<> 현대미포조선소 = 노조측이 1인당 66만원씩 경영실적에 따른 연말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단체협약에 정해진 600% 상여금 이외에 연말
성과급을 지불할 수 없다고 맞서자 21일 상오10시 노조원 1,700명이 집단
조퇴한데 이어 22일에도 조퇴하거나 500여명이 "성과급 66만원 지급하라"
고 구호를 외치다가 귀가했다.
<> 대우자동차 인천공장 = 22일 상오9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조합원
1,000여명이 사내 운동장에 모인 가운데 "조합원 공청회"를 열고 신,구정
연휴특별상여금 20만원과 15만원씩의 지급을 요구하고 노조집행부를 성토
한뒤 르망및 로얄 생산부의 작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 대림기업 (경남 양산군 소재) = 노조원 100여명은 회사측이 연말 특별
상여금 150% 지급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것과 관련, 사내 운동장에서
회사측을 성토한뒤 집단 퇴근했다.
<> 동성유리 진주공장 = 회사측이 <>하기유급휴가 4일보장 <>가족수당 2만
5,000원 일률지급 <>노조창립일 유급휴일 인정 <>유니온 숍제 인정등
노조측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는데 반발, 노조원 140명이 작업을
거부중이다.
<> 포항종합제철 = 22일 하오 4시부터 40분동안 비번근무자 500여명이 사내
통근버스 터미널에 모여 "직급체계조정 완전쟁취 촉구대회"를 연뒤 퇴근
했다.
<> 인천 대한마이크로전자 = 노조간부 4명의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노조원
100명이 22일자로 집단휴가원을 제출했다가 회사측으로부터 35명만 휴가
승인이 나자 나머지 65명도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