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호황을 구가해 왔던 세계 다이어먼드 판매시장이 미국에서의
수요감소와 아시아지역에서의 소비증가율둔화등에 영향받아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아시아 월 스트리드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 일본의 다이어몬드 수입량 감소 ***
이 신문은 국제다이어먼드 시장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금년도 다이어먼드
판매신장률이 대폭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그 근거로 전세계수요의 33%를
점하는 미국의 다이어먼드 수입량이 금년 1-8월중 3%나 감소했으며 일본과
홍콩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에서의 수입신장률도 크게 둔화된 점을
들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특히 전세계수요의 28%를 점하는 일본의 다이어먼드
수입량이 지난 9,10월중 급증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금년 수개월동안 감소
를 보였으며 또 홍콩에서도 지난6월 중국천안문사태의 후유증으로 영향받은
바 컸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 일단 호황 주춤...정상추세로 ***
다이어먼드 시장관계자들은 이에따라 전세계 다이어먼드 원석판매량의 80%
를 점하고 있는 남아공화국의 드 비어즈사의 금년 하반기중 판매량이 감소
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국제다이어먼드시장의 부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드 비어즈사의 국제마케팅부서인 센트럴셀링 오가니제이션의 마이클 그랜텀
이사는 한해 가공다이어먼드 총판매량의 35%를 점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봐야 정확한 통계를 낼수 있겠지만 시장이 과거와 같은 호황을 벗어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그랜텀이사는 지난해 판매실적은 41억7,000만달러로 지난87년의 31억달러
에 비해 3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금년에는 판매증가율이 대폭 둔화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벨기에 안트워프와 이스라엘 델 아비브지역 판매대리점들의 경우 금년
상반기중 드 비어즈사의 판매실적은 23억달러로 급증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에는 10%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