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규모 회계사무소인 언스트/앤드/영사와 소련의 경영컨설턴트
회사인 후네슈/컨설턴트사는 최근 모스크바에 첫 미소합작 회계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새회사의 상호는 언스트/앤드/영/후네슈/오디트사로 소련내에서의 합작
기업의 세금과 회계보고, 대소진출의 기업화 조사등에 대해서의 조언과
업무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언스트/앤드/영사는 소련에서는 현재 서방국가의 업무기회가 급속히
확대하고 있어 전문적인 회계처리능력이 요청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의 합작회사설립은 미소협조의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GM 서독자회사, 헝가리 진출 ***
18일자의 헝가리지 마샬/네임제트가 동국의 산업계 간부의 말로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제너럴모터즈(GM)사의 서독자회사 오펠사는 내년
1월 헝가리 국내에서의 엔진조립공장 설립을 명시한 합의문서에 조인할
전망이다.
동공장은 헝가리서부 도시, 센트 고탈드에 건설하며 연간 10만기의
엔진 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동국국영MTI통신이 오스트리아 GM의 대변인의 말로서 전하는
바로는 오펠은 연산능력 1만-1만5,000대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헝가리
국내에 설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동유럽 지원위한 유럽은행 내년 출범 ***
동구권국가의 재건과 발전을 위한 유럽은행이 내년 1월15, 16일
파리에서 공식출범할 예정이다.
은행의 최종적인 설립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에 참여하기 원하는
모든 국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회의에서 이를 결정하는 한편
은행자본금을 당초 추정했던 1억 ECU(유럽통화단위 110억달러)보다
많은 150억ECU(165억달러)로 확정될 전망이다.
EC이 은행지분의 51%를 차지하게 되면 소련과 일본이 이미 이에
참여를 결정했는데 이밖에도 동구권국가를 포함한 모든 국가들에
문호가 개방돼 있다.
*** 동서독사, CD 합작생산키로 ***
동서독간 합작사업으로 최초로 서독의 필쯔사와 동독의 로보트론사가
컴팩트 디스크(CD) 합작생산에 합의했다.
양측의 합의에 따르면 서독 뮌헨근방의 크란쯔베르크에 본부를 두고
동독 드레스텐에 공장을 설립, 91년말까지 250명의 종업원을 고용하여
생산물량을 동독내수용으로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는 해외시장에다
내다팔 예정이다.
동독관영 ADN통신에 따르면 합작공장설립시 서독측의 출자지분이 33%이며
나머지 67%는 로보트론사가 출자하게 된다.
*** 유고, 디나르화 태환성 부여키로 ***
유고의회는 침체된 자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마르코비치 수상이 디나르화에 태환성을 부여할 목적으로 내놓은 화폐
개혁안을 20일 정식으로 승인했다.
유고의회는 또한 일부 주요품목과 서비스에 대해 가격통제를 실시하자는
정부안도 찬반투표를 통해 가결시켰다.
90년 1월1일부터 발표하게 될 이번 화폐개혁은 기존 디나르화와
신디나르화의 교환비율을 10.000대 1로 하여 신디나르화에 태환성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로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시행될 경우 1마르크당
7디나르, 1달러당 12디나르 수준에서 환율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까지 유고의 디나르화는 1달러당 12만디나르선에서 거래됐으며 연간
4자리수에 달하는 살인적인 인플레로 인해 급격한 가치하락을 거듭해 왔다.
마르코비치수상의 이번 정책안은 유고중앙은행이 이전에 제시한 통화및
예산긴축정책, 금리자유화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 향후 6개월간
전임금의 동결, 디나르화에 태환가치부여, 적자기업에 국가보조중지, 전기,
휘발유, 철도운송, 임대, 우편및 의약품에 대한 가격통제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실업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키리라고
예상하는 한편 전반적으로 침체된 자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