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의장 임종석군을 검거, 수사중인 서울시경은 21일 임군이 수배
중인 상태에서 전노협위원장 은병호씨를 비롯, 전민련 공동의장겸 전농련
의장 윤정석씨, 전민련 공동의장 이영순, 한상렬씨등 재야단체 간부들을
수차례 만나 노/농/학 연대투쟁문제에 관해 협의해 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임군은 은씨등과 주로 전대협 사무실에서 접촉하면서 연대
투쟁문제를 협의해 왔으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하나로 ''89민중대회를 개최
키로 했다는 것.
임군은 이밖에 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미대사관 점거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사전에 이들에게 격려문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 임수경양 밀입북 배후관계에는 묵비권행사 ***
현재 서울시경 공안분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임군은 그러나 전대협 평양
축전대표 임수경양의 밀입북과정까지의 배후관계 및 수배중인 다른 전대협
간부들에 대해서는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