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미달러화 가치는 단기금리를 중심으로한 미금리의 전반적
하락세와 이에 따른 기타주요국금리와의 격차축소등에 영향받아 달러당
1.60마르크와 130엔대까지 위협받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미국의
유력금융회사인 살로몬 브라더즈사가 18일 전망했다.
살로몬사는 이날 내놓은 "90미경제전망보고서"에서 미달러화 가치가
내년도 상반기중 특히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선진국 주요통화중 내년에도 최대강세 통화로 위력을 떨칠 마르크화에는
달러당 1.60마르크선을 위협당하고, 달러당 130에서 135엔에 걸치는 박스권을
형성할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달러화는 1.72마르크와 144엔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살로몬사는 이같이 내년도 미달러 화약세를 점치는 근거로 현재 8.50%
수준인 미연방기금 금리가 내년중 1%나 하락하는등 미금리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타주요선진국금리와의 격차가 좁혀져 달러화 표시자산의 매력이
상실될 것이라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내년도 미금리수준과 관련, 살로몬사 보고서는 오버나잇금리인 연방
기금금리같은 단기물에서 특히 큰폭의 하락을 경험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어 장기물인 30년만기 재무성증권같은 경우에도 향후 6개월동안 0.5%
떨어져 평균 7.5%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살로몬사는 내년도 미금리하락세가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며,
눈에띄는 반등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미경제에 대해서는 완만한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며 최근
우려되고 있는 바와 같은 경기침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