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민주당총재는 20일 "올해는 5공청산 매듭에 전력을 다하고
내년에는 4당체제 개편에 관한 문제를 신중히 생각하겠다"고 거듭
밝혀 새해에는 현재의 4당 정치구도에 어떤 변화를 시도할 것임을 시사
했다.
김총재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원회지구당위원장회의를 주재하는 자리
에서 "지난번 의원및 정무위원 합동회의에서도 말한바 있지만 현재의
4당체제가 안되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면서 "90년대는 새
민주정치시대를 꽃피우기 위해서도 정국구도가 바뀌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구체적인 복안에 관해서는 더이상 밝히지 않았다.
*** 나라와 국민전체의 이익 위해 합의에 응했다 ****
김총재는 또 "여야 영수회담 합의사항에 대해서 국민중에 불만을 가진
삶도 있겠지만 나라와 국민전체의 이익을 위해 합의에 응했다"고 말하고
"만약 내년까지 5공청산문제를 끌고 갈때 우리나라는 노사문제를 포함한
경제/사회적 혼란으로 걷잡을수 없는 어려움에 봉착되고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으면 아주 어려운 입지에 서게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