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시장은 폭락세가 극적으로 폭등세로 돌변하면서 각종 증시
지표가 사상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신기록장세"를 보였다.
*** 정부의 "12.12증시부양조치"로 사상최고치 기록 ***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급락했던 주가는 초대형 호재인 정부의 "12.12
증시부양조치"로 폭등세로 돌변, 종합주가지수 하루상승폭, 상한가및 상승
종목, 거래량, 거래대금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14일까지 연 3일간 종합주가지수 84포인트 폭등 ***
지난주 증시는 지난 12일 정부가 긴급 증시부양대책을 발표하자 주초인
전일에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던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
14일까지 연 3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84포인트나 폭등하는 활황을
보였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2일 하루동안 34.71포인트 급등, 일일
상승폭으로 종전 최고수준을 경신한뒤 다음날인 13일에도 36.26포인트나
뛰어올라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 연이틀 상한가및 상승종목 신기록 행진 ***
상한가및 상승종목도 속출하면서 지난 12일에는 각각 979개, 1,012개로
종전 최고치를 넘어선뒤 13일에도 980개, 1,031개를 기록, 연이틀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주 중반이후부터는 단기급등에 따라 쏟아지는 대기및 차액매물을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와 투자심리가 호전된 일반투자가들이 사들이기 시작,
거래실적이 크게 늘어나 지난 14일에는 거래량이 3,346만9,000주에 달해
종전 최고기록인 지난 8월31일의 3,200만주를 넘어섰다.
주 후반인 15일에는 대용증권으로 증권사의 미수금이 크게 증가하는등
정부의 증시부양조치가 가져올 후유증이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와 5공청산등
장외요인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물이 크게 늘어나 거래대금이 사상최고치인
8,312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 토요일로는 최고치인 1,788만주 4,434억원 기록 ***
주말인 16일에는 전일 저녁에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영수회담에서
그동안 장외요인 가운데 가장 큰 악재였던 5공청산 문제를 연내에 매듭
짓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려 주가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 토요일로는 최고치인
1,788만5,000주, 4,434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 14일부터 전기기계 비롯 첨단산업관련주 증권/은행/건설주 강세 ***
정부의 증시부양조치 이후 장세를 이끌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은 한때
업종 구분없이 무차별 사자주문을 냈으나 14일부터 전기기계를 비롯한
첨단산업 관련주, 증권, 은행, 건설주등을 집중적으로 매앱하고 있어
이들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 주가 950선까지 오른뒤 한차례 "치고 받는" 양상 보일 전망 ***
증권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는 지난주 후반 한때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 증시가 자율적인 조정국면을 거치고 급한 대기및 차익매물도 어느정도
소화됐으며 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된 5공청산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분위기가 강한 만큼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950선까지 오른뒤
한차례 "치고받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3.83포인트 오른 921.87을
기록했으며 거래가 형성된 912개 종목가운데 상한가 10개등 32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3개를 비롯, 526개 종목이 내렸으며 보합종목은 15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