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2.12 증시안정화대책 발표"이후 증권사미수금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용거래잔고 및 고객예탁금은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대용증권 대납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단기차익을 노린
외상매매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증권사들은 자금난이 오히려 가중됨에
따라 신용융자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지난 13일부터 3일동안 신용거래잔고 147억 감소 ***
16일 증권업협회 및 증건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미수금은 대용증권
대납조치가 효력을 발생했던 지난 13일 4,588억원에서 수도결제일인 15일
5,611억원으로 무려 1,023억원이 늘어났으나 신용거래잔고는 이 기간중
2조5,297억원 (13일)에서 2조5,155억원 (15일)으로 오히려 147억원이
감소했다.
또 고객예탁금은 이용료율인상조치 직전이 지난 11일 1조1,662억원에서
13일 1조3,008억원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다 15일 1조2,742억원으로
다시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 미수금은 급증...단기차익노린 외상매입 늘어 ***
미수금 급증현상은 대용증권 대납조치이후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현금없이 주식을 대량으로 외상매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히
거래량이 3,000만주를 넘어섰던 지난 14일이후에 매입한 주식의 수도결제일
인 16일부터 본격적인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신용거래잔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증권사들이 증권당국의 상품
매도자제유도및 외상매입에 따른 미수금대납결제 등으로 오히려 자금난이
더욱 가중됨에 따라 신용융자를 적극 기피하고있기 때문이다.
*** 고객예탁금 감소세...투자자들 향후 전망 회의 ***
이밖에 고객에탁금이 이용료율 인상조치에도 불구, 급증세에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투자자들 대부분이 향후장세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으나 오는 19일 분당아파트 당첨결과가 발표
되면 당첨대기자금의 증시유입으로 다시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