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학력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은 제1교시 국어/국사 과목 문제에 대해
대체적으로 작년보다 쉬운 편이었으나 국사문제의 서술단답형 문제는 상당히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문제의 난이도에 대한 대입전문학원의 분석은 학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종로학원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았고 대성학원은 작년보다 쉬운
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상위권 수험생들은 대부분 국어의 경우 3-4문제
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공부한 것중에서 그대로 출제되는등 평범한 문제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쉬운 반면 국사는 전반적인 지식을 응용,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제가 많아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국어와 국사의 TV과외교재 내용으로 보아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어의 경우 지난해 너무 어렵게 출제됐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인지 올해는
쉬운 문제가 나왔고 국사의 경우 "김부식의 사대주의를 당시의 국제정세에
비춰 그 이유를 설명하라"는등 전체의 배경을 생각해 답을 써야 하는 서술형
주관식 문제가 있어 어려웠다는 것이다.
*** 학원마다 난이도평가 약간씩 달라 ***
국어문제에 대해 종로학원과 대성학원은 현대문 문제의 지문이 교과서
밖에서 60%나 출제된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으며 문제의 난이도에 대해선
종로학원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본데 반해 대성학원은 작년보다 쉬운
편이어서 4점 정도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학원은 현대문에서 이무경의 소설 "제1과 제1장", 이광수의 "흙"등
교과서외의 지문이 나와 일부 수험생들은 당황했을 것이며 현대문 12,17,21
번과 고문 29번 문제가 특히 어려운 편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문은 예년과 다름없이 어려웠으나 작년보다는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사는 교과서 내에서 정치, 사회, 문화 각 시대에 걸쳐 고루 출제
됐으며 단편적인 문제보다는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어서 작년보다
2점 정도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이들 학원의 분석이다.
수험생과 입시전문학원들은 TV과외방송 내용의 출제는 대체적으로 문교부
가 그간 밝혔던 것과는 달리 문제의 양이 적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
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