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여성의류 수입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6년 하반기부터 의류에 대한 수입이 전면
자유화되고 수입관세율도 87년 하반기의 35%에서 88년 30%로, 그리고
올해들어 소비재 수입확대방안에 따라 지난 3월부터 16%로 크게 인하됨에
따라 의류제품 가운데 특히 사치성 여성의류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 관세 인하 틈타 고가품 무더기로 ***
방직제 여성의류(HS 62)의 경우 올해들어 3/4분기까지의 수입규모가
1,182만1,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3만6,000달러의 약 3배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중 편직제 여성의류(HS 61) 수입은 지난해보다 53.1%가
증가한 167만6,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또 모피제품(HS 43)의 경우 저가품인 인조모피 수입은 올해들어 3/4분기
까지 30만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2%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그밖의 모피의류는 3/4분기까지의 수입이 265만5,000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8%나 증가했다.
*** 모피 올 265만달러 작년보다 104% 증가 ***
가죽제품 수입도 이 기간중 224만달러나 돼 전년 동기보다 39.6%가
증가했다.
업계관계자들은 편직의류보다는 방직의류, 인조보다는 순모제품의
수입증가율이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것은 전 의류품목에 대한 수입자유화
조치와 함께 수입관세율이 대폭 인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같은 소비재수입은 원자재 수입과는 달리 실제 소비자 판매가격은
수입가격보다 3-5배정도 높기 때문에 고급의류 내수시장을 크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