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물 컨테이너 전용 검사장이 설치되고 내용물 검사가 선별적으로
실시돼 현재 10일 정도 걸리는 통관소요시일이 이틀정도로 크게 짧아지게
됐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수입화물 컨테이너의 동관판의를 위해 빠르면
내년 3월께에는 부산 동명부두 인근에 컨테이너 전용 검사장을 새로
개설하고 이어 광양만에도 추가로 설치하는 동 컨테이너 전용 검사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컨테이너를 일일이 뜯어 내용물을 검사해
왔으나 앞으로는 밀수품이나 마약품등 우범성 물품을 제외한 전체 수입
화물 컨테이너의 90-95% 는 특수장비를 이용, 컨테이너 자체를 검사한
후 통관시키기로 했다.
관세청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 컨테이너가 전체 수입화물의 약 89%라는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일단 항구에서 보세장치장까지 운송된
후 일일이 컨테이너를 뜯어 검사하기 때문에 통관까지 평균 10일이나 걸리는
등 검사절차가 너무 번거로운데 다른 불만을 해소해 주기 위한 것으로
전용 검사장이 설치되면 통관소요시일이 이틀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이에따라 우선 부산 컨테이너 전용검사장에는 컨테이너 10대
(40톤)을 한꺼번에 검사할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X-레이 투시기등
첨단과학장비를 설치할 에정이며 광양만등 앞으로 개설될 컨테이너 전용
검사장에도 컨테이너 통관규모에 따라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